여주의 보물 상자를 열다

 -전  시 : 여주의 보물 상자를 열다_ 綠(연)戀-만나 그리나이다

-일  시 : 2025. 05. 20(화) ~ 08. 31(일)

-장  소 : 여주박물관

-전시내용

새 생명의 탄생은 축복이자 가정과 사회, 국가 구성 일원으로써의 역할과 임무를 다해야 할 책임 주체가 생성되는 순간이다. 유아, 아동, 청소년, 성년의 단계를 거치며 매 과정 겪는 인생의 파고는 어떤 형태로든 누구에게나 주어진다. 이 모든 과정에는 관계라는 상호작용이 필수 불가결하게 개입된다. 이렇듯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산 자들의 호흡과 죽은 자들에 대한 기록과 기억이 평면 위에 배치된 것이다.

위 관계에는 시간의 개념이 폭넓게 적용된다. 특히나 가족이라는 인연에 작동하는 시계는 감정이라는 요소의 개입으로 때로는 빠르게 혹은 매우 천천히 또는 느리게 우리가 느끼는 물리적 시/공간 개념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. 하지만 단순화 시켜보면 생로병사의 카테고리를 벗어날 수는 없다.

여성생활사박물관이 소장유물 중 촌음을 다투며 쫓기듯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가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잠시나마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축약해 나와의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.